나이만 찼다고 다 주는 건 아닙니다
기초연금,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고요.
주변 어르신 중에서도 “그거 그냥 나이 되면 다 받는 거 아냐?”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가 넘는다고 다 받는 게 아니고, 자산, 소득, 가족관계 등 복잡한 기준이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더 중요한 제도인데요,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바뀐 기초연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기초연금이란?
기초연금은 국가가 소득이 적은 어르신들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복지급여입니다.
원래 명칭은 ‘기초노령연금’이었지만 지금은 기초연금으로 불립니다.
어르신들의 기본 생활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고, 2014년부터 시행됐어요.
2025년 기준으로 월 최대 401,00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323,180원이었으니 무려 약 8만 원 인상된 거예요.
고물가 시대에 정말 중요한 변화죠.
👵 누가 받을 수 있나요?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소득인정액’ 기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어르신이 다 받는 건 아니고, 소득 하위 70% 정도에 해당해야 합니다.
2025년 소득인정액 기준 | 222만 원 이하 | 355.2만 원 이하 |
※ 여기서 말하는 소득인정액은 단순한 월급이 아니라,
연금, 임대료, 금융소득, 부동산 등 재산을 환산한 금액도 포함됩니다.
예: 집 한 채가 있거나 전세금이 많으면 탈락할 수 있습니다.
🧮 기초연금 금액은 얼마나?
기초연금은 소득이 낮을수록 많이 받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경우, 2025년에는 월 401,000원까지 가능합니다.
부부 두 분 모두 받을 경우 일부 감액이 있을 수 있어요.
- 단독 수급자: 최대 401,000원
- 부부 수급자: 320,800원 (1인당)
💬 주의할 점
- 국민연금이 있는 경우 금액이 줄어들 수 있음
- 다른 공적이전소득(공무원연금 등)이 있으면 제외될 수 있음
📝 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기초연금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나이가 찼다고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아요.
📍신청 방법
- 읍면동 주민센터 직접 방문
-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 복지로(www.bokjiro.go.kr) 온라인 신청
📄 준비물: 신분증, 통장사본, 배우자 정보, 재산 관련 자료 등
※ 거동이 불편한 경우 ‘방문 신청 서비스’도 요청 가능!
🧓 실제 수급자 이야기
제 외삼촌은 72세인데, 작년에 연금 신청 안 하고 그냥 지내셨어요.
이유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 받으라고”...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본인도 소득 인정액이 낮아서 받을 수 있는 조건이더라고요.
신청하고 3개월쯤 지나서 매달 38만 원씩 입금된다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냥 약값 나온다~” 이러시더라고요.
본인 생활비는 물론 손자 간식까지도 사주신다고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1. 국민연금 받고 있는데 기초연금 못 받나요?
🅰️ 아닙니다! 둘 다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많으면 기초연금이 깎일 수 있습니다.
Q2. 집이 한 채 있어도 받을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다만 집값이 소득인정액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고가주택은 불리할 수 있어요.
Q3. 외국에 살다가 돌아왔어요. 받을 수 있나요?
🅰️ 국내 거주 요건(최근 1년 중 6개월 이상 거주 등)을 충족하면 가능합니다.
Q4. 배우자는 직장 다니고 있어요. 저는 받을 수 있을까요?
🅰️ 부부 합산 소득과 재산을 모두 계산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상담 필요!
📢 2025년 달라진 점 요약
- 📌 지급 상한: 323,180원 → 401,000원 인상
- 📌 단독 기준 소득: 202만 원 → 222만 원
- 📌 신청 간소화: 복지로 자동 연계, 상담 예약제 도입
- 📌 지급일: 매달 25일 전후
마무리하며…
기초연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국가가 어르신에게 보내는 존중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나이 들수록 체력은 줄어들고, 병원비는 늘어나고, 물가는 오르죠.
그럴수록 이런 제도는 받을 수 있을 때 꼭 받아야 합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나는 안 돼,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 받아야지"
라고 하신다면, 꼭 말씀드려주세요.
“이건 어르신들의 권리입니다.”
“한 푼도 안 받고 지나가는 게 손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