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아기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었어요.
"이제 집에서 키우는 게 더 나은 거 아니야?"
바로 2025년 영아수당,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정양육수당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에요.
사실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까지는 "집에서 키울까? 어린이집 보낼까?"를 수백 번 고민했어요.
그리고 매번 끝나는 결론은 "경제적으로 안 된다"였죠.
그런데 올해부터 바뀐 제도 보니까, 진심으로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2025년 기준 영아수당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실제로 ‘집에서 양육하는 게 좋은 선택인지’ 제 개인적인 생각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해요 😊
영아수당이 뭐였지?
간단히 말해서, 어린이집 안 보내고 집에서 아기를 키우면 정부가 매달 돈을 주는 제도예요.
정식 명칭은 가정양육수당, 일반적으로는 ‘영아수당’이라고 더 많이 불려요.
기존에는 0세 아이를 집에서 양육하면 월 30~50만 원 정도 받았는데요,
2025년부터 지원 금액이 크게 올랐고, 지급 조건도 더 명확해졌어요.
2025년부터 이렇게 바뀌었어요! ✅
0세 (12개월 미만) | 월 50만 원 | 월 70만 원 | 어린이집 미이용 가정 |
1세 (12~23개월) | 월 35만 원 | 월 35만 원 유지 | 기존과 동일 |
2세 이상 | 월 10만 원 | 지원 종료 | 2025년부터 24개월까지만 지원 |
지급 방식 | 현금 지급 + 바우처 | 현금 지급 + 바우처 병행 | 지자체별 차이 있음, 카드포인트 형태 등 |
📌 주의!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록 시 영아수당 지급 불가!
- 실제로 등록 여부는 행정전산으로 자동 확인되기 때문에 중복 신청 안 돼요.
- 육아휴직 중에도 중복 수령 가능 (단,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지자체도 있음)
영아수당으로 생활 가능할까?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 이거죠.
“70만 원 받으면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다"**예요.
사실 육아하면서 드는 비용은 아이 한 명이라도 월 100만 원 훌쩍 넘어요.
기저귀, 분유, 이유식, 예방접종, 장난감, 옷… 끝도 없죠.
그렇지만 예전엔 30~50만 원 받았던 걸 70만 원까지 준다고 하니까,
한 사람의 소득 공백을 조금은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아요.
특히 부모 중 한 명이 육아휴직 중이거나 경력단절 상태라면, 이 금액은 정말 큰 도움이 돼요.
어린이집 vs. 가정양육… 무엇이 정답일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둘째는 집에서 키웠고, 첫째는 18개월에 어린이집 보냈거든요.
첫째 때는 빨리 사회성 키워야 한다는 불안감이 컸고,
둘째는 어린이집 병치레 경험이 있어서 되도록 천천히 보내고 싶었어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보면,
0세 아이는 집에서 돌보는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예요.
영아수당도 그렇고, 병원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도 한몫하고요.
그런데 집에서 키운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어린이집 보낸다고 꼭 나쁜 것도 아니에요.
다만 이제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던 시기에서
가정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게 큰 변화죠.
이것도 궁금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Q. 영아수당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 복지로 사이트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해요.
Q. 70만 원 전액 현금으로 주나요?
👉 현금 + 바우처 병행이에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카드 포인트 형태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Q. 외벌이만 가능한 제도인가요?
👉 맞벌이 가정도 가능해요!
단, 실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야 하고, 부모 중 최소 1명은 아이를 직접 돌봐야 해요.
현실적인 결론: 선택의 여지가 생겼다는 것
예전엔 “어린이집 보내야 내가 일할 수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무리해서 보내는 가정이 많았어요.
이제는 ‘집에서 키워도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다’는 선택지가 생긴 것 자체가 큰 변화예요.
물론, 70만 원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순 없어요.
하지만 국가가 육아를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일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점은 정말 반갑고 고마운 일이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아마도 아기와 함께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 계신 분일 거예요.
완벽한 육아는 없지만, 덜 지치고, 덜 불안한 육아는 가능하다고 믿어요.
영아수당도 그중 하나의 선택지일 뿐,
아이와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응원할게요. 🙌